테슬라 HW3.0 차량 타고 5년차인데 이번에 지인한테 HW4.0 차량 빌려서 FSD 하루종일 돌려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세상 바뀌긴 바뀌는구나 싶었어요.
1. 시내주행
솔직히 제일 놀란 부분입니다. 진짜 베테랑 기사님이 모는 느낌이랄까.
앞차가 갑자기 차선 바꾸려는 낌새만 보여도 미리 속도 줄이고, 옆에서 택시가 칼치기해도 자연스럽게 공간 만들어줌.
뒤차 움직임도 보는건지 뒤에서 빠르게 접근하면 차선 양보도 하더라구요.
다만 우회전할때 보행자 있으면 좀 오래 서있는거랑, 비보호좌회전 타이밍을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서 뒤에서 빵빵 울릴 수 있음.
한번은 좌회전 타이밍 놓쳐서 그냥 직진해버린적도 있었는데 이건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ㅋㅋ
그래도 횡단보도 보행자는 절대 무시 안하는게 사람보다 나은점인듯.
2. 고속도로
이건 뭐 솔직히 기존 NOA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던 영역이라 큰 감흥은 없었어요.
차선변경이 좀 더 매끄러워졌다 정도? 근데 과속카메라 구간에서 설정속도보다 살짝 오버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거는 좀 신경쓰였고, 버스전용차로를 인식 못해서 한번 진입할뻔 했습니다.
3. 주차장
여기가 제일 아쉬운 부분. 대형마트 주차장 들어갔는데 표지판 인식도 잘 못하고
일방통행 구간에서 좀 헤매더라구요. 작은 골목식 주차장은 그냥 수동으로 하는게 나을듯.
큰 몰에서는 거의 못쓰는 수준이라 이 부분은 추가 학습이 많이 필요해보입니다.
4. 총평
와이프가 조수석에서 같이 탔는데 내리면서 하는 말이 "현기차 이제 어떡하냐" ㅋㅋㅋㅋ
체험 끝나고 제 차(HW3.0)로 돌아오니까 핸들이 천근만근이더라구요.
지금 FSD 되는 중고차가 모델S, X밖에 없는데 다 1억 넘습니다.
HW4.0 기반으로 곧 무감독 FSD가 나올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때 진짜 판이 바뀔듯.
사실 자율주행이 제일 필요한곳은 서울 시내가 아니라 지방 읍면 단위라고 봐요.
어르신들 운전 사고가 매년 몇천건씩 나잖아요. 이런곳에 빨리 보급되면 좋겠습니다.
매년 교통사고로 수천명이 사망하는데, 기술이 사람보다 안전해지는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