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9 성능형 프레스티지 19인치 출고하고 이제 슬슬 500km 찍어서 후기 남겨봄.
공기압 39로 맞추고 타는 중인데 일단 주행거리부터 말하면 표시거리 = 실주행거리임.
이게 진짜 신기한게 EV3 탈 때는 700 뜨길래 오 하고 타다 보면 실제 500~550이었거든.
아이오닉9는 뻥 안치고 거의 다 뽑힘. 이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확 줄어듦.
차가 7~8천 하는 가격대라 이전에 탔던 차들이랑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
EQE SUV 500은 에어서스 달려있어서 진짜 요트 타는 것처럼 노면을 지워줌. 근데 주행거리가 좀 아쉽고 플랫폼이 올드해서 걸리더라.
GV80은 노면 충격이 텅텅 들어오고 뒤가 좀 털리는 느낌이 있었음. GV70e도 타봤고 테슬라Y RWD도 타봤는데 각각 장단이 있긴 한데
아이오닉9이 대형 SUV라는 카테고리에서는 현재 EV9 말고는 딱히 대체제가 없음.
장점부터 말하면 방지턱 넘을 때 묵직하게 꿀꺽 넘어감. 대각선으로 넘어도 잘 받아주고.
코너링이 이 덩치에 의외로 좋음. 대형 차체가 슥슥 치고 나가는 주행감이 있어서
좋은 도로에서는 KTX 타는 것마냥 쭉쭉 나감. 70km/h 이상부터는 스무스함.
근데 단점도 있음. 노면 안 좋은 구간에서 탕 하고 충격이 올라옴.
이게 GV80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현기차가 아직 대형 무거운 차체 다루는 노하우가 부족한 것 같음.
유튜브에서는 소프트하다 소프트하다 하길래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탄탄하고 단단한 쪽에 가까움.
성능형인데 마력이 좀만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축거가 길고 후륜조향이 없어서 좁은 골목이나 주차할 때 좀 고생함.
이건 진짜 출고 전에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 동네 골목에서 한번 끙끙대다가 아 이거 좀 그렇구나 싶었음.
종합 점수 매기면 9.0/10.0 줄 수 있을 것 같고
주행성 승차감 내장재 이런거 쪼금씩 부족한 건 맞는데 대형 SUV에 이 가격이면 잘 뽑은 차라고 봄.
경쟁차가 EV9밖에 없는 시장이라 선택지가 넓지는 않은데 그래도 만족하면서 타는 중.